바르게 앉기 서기 걷기

바르게 앉기 서기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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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게 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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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게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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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게 앉는다.’ 라는 명제는 단순히 본인의 생각과 의지만으로는 고쳐지기 힘든 습관이다. 간혹 바르게 앉기 위해서 지금부터 이 책을 들고 본인이 생각한 바른 자세를 10분이상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실제로는 많지 않다. 아니 극히 드물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들이 바른 자세를 취할 수는 있어도 유지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바른 자세를 취할 수는 있어도 유지할 수가 없다면 그것은 바른 자세가 아니다!
만일 여러분 스스로가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의 자녀들이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를 기대한다면 모순이다.


사람의 몸을 움직이는 근육은 두 가지 기능군으로 나뉘어진다. 실제로 동작을 만드는 활동근(팔이나 다리 등을 움직이는 큰 근육으로, 단시간에 빠른 동작을 취할 수는 있어도 쉽게 지치는 특성이 있음)과 자세나 체형을 유지하게 하는 자세 유지근(척추를 중심으로 몸의 중심에 있는 작은 근육으로, 단시간에 빠른 동작을 취할 수는 없지만 쉽게 지치지 않는 특성이 있음)으로 나뉘어진다.


일상 생활이나 운동 속에서 자세 유지근은 항상 사용되지만 생각이나 의지대로 근육사용을 유도하기 힘들다. 가장 큰 이유는 자세 유지근은 신경학적으로 의식계보다는 무의식계에 의해서 주로 관리되고 조절되기 때문이다.
자세가 생각이나 의지에 의해서 바뀌기보다는 느낌이나 감정에 따라 자신도 모르게 바뀌는 것을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에 이해가 잘 안 된다면, 기분이 좋은 사람과 우울한 사람을 비교해서 연상해 보면 알 수 있다.

어깨가 축 처지고 고개를 숙인 우울한 사람을 연상하면서 하루를 우울한 사람의 자세로 살아간다면 몸은 얼마나 피곤하고 힘들 것인가? 그래서 최근 의학계의 여러 연구 보고서에 의하면 만성적인 근육 및 관절 통증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가 “바람직하지 못한 자세” 이기 때문이라고 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자세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무의식적으로 사용되는 자세 유지근을 활성화시켜 변화를 유도하여야 하는데, 평소에 의식적으로 사용하지 않던 근육들이라 집중적으로 접근하여 결과물을 얻기가 쉽지가 않다.


가장 쉬운 방법은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동작(바르게 앉기, 바르게 서기,바르게 걷기)에 대한 바른 이해와 개선을 통해서이다. 이러한 동작의 개선은 생활 속에서 마음먹기에 따라 언제든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으므로 습관처럼 움직이는 자세 유지근을 운동시키기에 가장 적당하다. 평소에 의식적으로 사용하지 않던 근육들이라 이를 사용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여타 운동보다는 좀 더 많은 집중력이 요구되는데 항상 즐겁고 긍정적으로 접근하여야 한다.

바르게 앉고 서고 걷기 (유성열 저)
  • 빨리 달릴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빨리 달릴 수 있게 되는 것처럼 바른 자세는 충분한 훈련이 필요한 것이지 개인의 부주의로 인해 바른 자세를 취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 바른 자세는 감정과 관련이 깊다. 감정은 늘 움직인다. 화가 날 만한 상황에서 화가 나고 우울한 상황에서 우울하고 슬픈 상황에서 슬픈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문제는 그 특정한 상황에서만 느껴야할 감정이 그 상황이 벗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오랫동안 그 감정이 우리 몸을 지배하게 되면 그 감정에 해당되는 바르지 않는 자세를 너무 오랫동안 유지할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서 우리의 무의식 속에 프로그램화 되어 내장되어 있는 바른 자세를 취하는 방법이 점점 옅어져 바른 자세를 취하는 프로그램 즉 자세유지근의 작동 방식이 점차 불활성화되어 간다.
  • 생각보다 바른 자세라는 것이 쉽지 않다. 충분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주변 지인들이 말하는 바른 자세, 웹상에서 전해지는 바른 자세에 대한 지식들이 상당부분 잘못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 바태 운동은 이런 고민과 연구를 통해 집대성된 하나의 새로운 체계이며 훈련 프로그램이다.
  • 소생한의원의 추나요법은 이런 바태의 정신 속에서 생겨난 추나요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