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나요법이란?

추나요법/척추교정이란

척추의 이상 (구조적이상, 기능적 이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여러 신경학적 증상을 치료하여 인체의 기혈 순환을 도와주는 치료방법입니다.

우리의 몸은 잘 움직여야 합니다. 추나요법은 잘 움직이게 만들어주는 치료법입니다.

우리의 몸이 척추의 구조적, 기능적 이상이 발생하면 잘 안움직이게 변하거나 너무 힘없이 잘 움직이게 되는 쪽으로 양분되어 변화됩니다.

관절을 지탱하는 인대가 손상되어서 관절을 지탱하지 못하면 관절이 불안정해지고 우리 몸을 잘 지탱하기 힘들어 집니다. 이렇게 불안정해지는 쪽 즉 너무 잘 움직이게 되면 추나요법을 적용할 수 없습니다. 추나요법은 잘 안 움직이는 것을 잘 움직이도록 유도하는 치료법이며 그렇게 하다보니 통증이 낫게 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왜 잘 안 움직이게 되었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최소한의 처치만 해야 몸이 정상화됩니다. 문제가 없는 곳을 또는 너무 잘 움직이는 부분을 과도하게 추나요법으로 흔들어 놓으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되기도 합니다.

관절을 인위적으로 움직이면 관절에서 소리가 납니다. 이를 관절음 또는 염발음이라고 하는데 관절내에서 정상적인 생리작용을 하다가 자연적으로 발생한 가스가 새어나오는 소리입니다.

탄산가스를 포함한 액체를 담은 병을 갑자기 병따개로 힘을 주어 따면 “뻥”하고 소리가 나듯이 관절을 천천히 자연스럽게 움직이지 않고 순간적으로 움직여 열어주면 가스가 한꺼번에 나오게 되면서 발생하는 소리입니다. 이 소리는 관절이 열리면서 가스가 새어나오는 소리인데 이를 관절이 교정되는 소리로 착각하기 쉽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환자 스스로 자기 몸을 비틀어 관절을 과도하게 열어 소리를 내게 되면 한 두번은 무방하지만 이것이 습관화되면 관절이 불안정해져서 더욱 치료하기 힘든 지경이 됩니다.

추나요법과 유사한 치료법으로 카이로프랙틱이 있습니다. 카이로란 손이란 뜻이며 프랙틱은 시술을 의미합니다. 즉 수기법, 손으로 하는 치료법 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카이로프랙틱은 나름의 치료 원리가 있는데 추나요법은 시술자가 한의사이며 시술자인 한의사는 한의학적 치료원리로 시술한다는 것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추나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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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정의

추나는 한의사가 수기법을 통해 환자를 시술하는 것으로서 한의학 외치법 범주에 속한다. 추나요법은 시술자의 손과 지체의 다른 부분을 사용하거나 보조기구 등을 이용하여 인체의 특정부위(체표의 경혈·근막의 압통점·척추 및 전신의 관절 등)를 조작하여 인체의 생리·병리적 상황을 조절하므로 써 치료효과를 거두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한의사가 “수기법”을 통해 가하는 힘이 관절·골격 또는 환자의 특정 부위를 교정하므로써 치료효과를 발생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치료효과는 한의사가 각종 수기법을 통해 만들어 내는 유효한 작용에 의해 발생되는 데, 첫째 해부학적 위치를 바로 잡아 인체의 평형을 조절해 준다. 둘째 수기법의 역학적 파동이 일종의 “에너지”로 전환되어 인체 내 심부로 침투하여 관련 계통의 조직과 기관을 조절한다.


Ⅱ. 기원

추나는 인류의 가장 오래된 의술이다. 인류가 시작되면서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노동을 하지 않으면 안되었으며 노동과정에서 각종 손상과 질병이 발생하여 생존의 커다란 위협이 되었다. 이런 과정에서 사람들이 환부와 상처를 손으로 만지면 통증이 경감되거나 소실되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이를 기초로 사람들은 수기법의 치료작용을 점차 인식하게 되었던 것이다. 사람들은 수기법을 의료목적에 사용하기 위해 부단히 체계화를 시켜서 하나의 요법을 형성하게 된 것이다.

그 결과 중국 진한시기에 {황제내경}과 {황제기백안마십권}(佚失)이라는 양대 저작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 책에는 안마를 한의학의 한 분과로 확립시킨 최초의 의학 원전이다. 따라서 안마는 인류의 가장 오래된 의료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고대 희랍·고대 로마·고대 인도 등지에서도 역시 안마요법이 존재하였다. 예컨대 데모크리토스,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등 고대 철학가 및 서양의학의 기초를 다진 인물들이 모두 수기요법을 사용하여 보건과 예방치료를 하였다.

최근 수십년 동안 현대의학의 기초지식은 추나요법 발전에 커다란 추진력을 주었다. 고대의 전통 추나요법은 임상실제에서 얻어진 산물이지만 현대 추나요법은 고대 추나요법의 기초 위에서 解剖學 및 生理學 등 발달된 현대과학지식을 결합한 것이다.

한국 추나요법은 중국 추나(按摩·推拿)나 미국 추나(Chiropractic) 및 일본 추나(정체법·고동법)의 장점을 수용하여 더욱 다양하고 효과적인 수기법을 개발하고, 개선하므로 써 한국 추나의학으로 발전시켰다.

세계 의학사 발전추세에서 비추어 보면 한국 추나학은 전통 推拿理論의 기초 위에 동·서양의 手技療法을 우리 것으로 수용하여 체계화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침·뜸·약과 같은 전통적인 치료수단을 電針·레이저침·溫熱器具·改良된 製劑 등 현대과학의 성과와 결합하여 임상치료에 이용하는 것과 하등 다를 바 없다. 한국 추나요법은 수기법면에서 동·서양의 脊椎手技療法의 일부 장점을 수용·발전시켜왔으므로 추나학 유파로 굳이 나누어 본다면 正骨推拿의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學者에 따라서는 한국 추나의 특징과 성격을 正形推拿라는 용어를 빌어서 설명하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한국 추나의 특색을 규명하는 작업은 앞으로 後學들의 더욱 진전된 연구가 필요하리라고 본다. 한국 추나의 治療範圍는 크게 軟部組織損傷과 骨關節 疾患으로 대별할 수 있다. 어쨌든 한국 추나학은 전통의학을 현대의학과 결합시켜 한의학의 地平을 더욱 확대한 새로운 韓醫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추나학을 학습하기 위해서는 음양오행론, 경락학, 영위기혈론, 병인병기, 사진팔강론, 변증논치 등의 한의학 기초이론 및 서양의학의 해부학, 생리학, 병리학, 물리적 진단학, 조직학, 운동생리학 등을 이수해야 하며, 신경해부학과 진단방사선학을 알아야 한다.

옛부터 한의학에서는 인체의 形과 神 즉 구조와 기능에 관한 상호연관설을 중시하고 있는 데, 이점은 구조적 모순이 기능적 모순을 낳는다고 하는 오스테오파시나, 척추의 변위가 신경을 압박하여 여러가지 질병을 유발한다는 카이로프랙틱과도 의학관의 기초가 동일하다.

B.J.Palmer는 척추수기요법을 발전시켜서 각 기관에 작용하는 자율신경분포를 가리키는 해부도를 작성하여 카이로프랙틱의 효과를 설명하는 데 사용하였다. 척추변위를 일으킨 추골을 교정하면 척추와 연관된 기관의 기능이 바로잡힌다고 생각했던 그의 가설은 임상적으로도 실증되었다. 이런 점은 동양에서 말하는 背部 足太陽膀胱經의 經穴과 내장의 상호 관련 설과 거의 일치하여 동서양 추나요법의 공통점을 극명하게 말해 주고 있는 것이다.

최근 들어 서양 추나 의학계에서는 Meridian 療法이라 하여 동양의 經絡學을 응용하여 針을 施術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머지 않은 장래에 동서양의 추나요법이 표준화되는 것도 예측해 볼 수 있겠다. 카이로프랙틱의 원리는 “전체론(Holism)”에 입각하고 있어서 한의학의 음양론과 全一槪念(즉 整體觀)의 지도원리에 상당히 접근해 있다. 한의학의 精·氣·神 이론에서 보여주는 물질적 기초와 神明의 상관성은 서양 추나요법의 이념과 매우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추나요법은 軟部組織 및 골격의 機能과 構造의 모순을 제거하는 것이다. 이 점은 수기법의 명칭만 다를 뿐 동서양 수기법의 手順은 일치하고 있다. 추나요법의 작용은 인체 체표의 일정 부위에 직접 발휘되어 活血化瘀, 理筋整復, 畸形矯正, 그리고 인체의 골과 軟部組織의 이상을 고치며 수기법의 물리적 波動信號가 津液·氣血·營衛·腦髓·臟腑와 精神 및 情緖에 까지 작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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