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형

체형과 자세유지근

체형과 자세유지근

지구 중력에 의해 발생하는 구조적(물리적)인 스트레스와 근육의 긴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척추 전체는 정상적인 곡선(만곡)을 이루고, 머리는 몸통의 중심에 위치하여야 한다. 그리고 골반은 몸통을 균형 있게 받치고 그 아래에 놓인 하지가 몸의 중심선을 따라 좌우가 올바르게 정렬되어야 한다. 인체 공학에 있어서는 사람의 몸을 관통하는 중심선을 중심 중력선(central gravity line)’ 이라고 하는데 신체의 바른 정렬 기준선이 된다. 이 중심 중력선은 그림에서처럼 사람을 옆에서 보았을 때, 발목 복사뼈의 약간 앞을 통과하고, 무릎 관절과 고관절, 어깨 관절과 귓구멍을 통과하여야 이상적이다.

일반적으로 많이 바른 것처럼 보이는 군대식 자세는 편평등이라고 구분되기도한다. 가슴을 앞으로 내밀어 등(흉추)을 편평하게 만들며, 머리가 몸통의 중심으로부터 약간 앞쪽으로 기울어져 있지만 척추의 곡선은 전체적으로 골반까지 편평하게 일자형이고, 턱은 약간 들려서 시선을 약간 위로 두는 것을 일컫는다. 근육이 과도하게 발달한 체형에서 자주 보이고, 전체적으로 관절의 유연성이 줄어들며 척추의 퇴행 변화가 빨리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체형이라고 할 수 있다.


청소년기에 일시적으로 보이거나 나이가 많은 노령층에서 자주 보이는 자세체형 중 굽은등이라고 분류되는 유형이 있다. 머리가 앞으로 빠지고 가슴 부위의 등뼈(흉추)가 뒤로 튀어나와 있는 것처럼 구부정하게 보이는 것으로 청소년기에 일시적으로 관찰되다가 과전만등 체형으로 발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노령층에서 보이는 이 유형은 대개 퇴행성 관절염, 압박골절 등의 손상과 관련이 깊다.


일반적으로 가장 흔하게 관찰되는 유형을 과전만등이라고 한다. 머리의 위치를 알 수 있는 귓구멍의 위치가 중심 중력선의 앞에 놓이게 되고, 배를 앞으로 내밀고 서 있는 것처럼 허리의 곡선이 과도하게 발달되고 엉덩이가 뒤로 빠진 것처럼 보인다. 지나친 만곡 때문에 요통, 허리나 목 디스크, 만성 근육통 등으로 발전되기 쉬운 자세체형으로, 머리는 약간 앞쪽으로 기울어져 있고 요추의 과전만과 골반이 앞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유성열 저 : 바르게 앉고 서고 걷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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