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가 좋아지게 하는 기공 – 추나요법

추나요법과 기공

추나요법의 한 부분인 기공은 고대 중국에서부터 시작된 운동으로 신체의 기의 균형을 도모하고 활성화시키며 혈의 흐름을 좋게 하여 건강을 도모하는 운동입니다. 기공은 인체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방법이 된다는 점과, 기를 다룬다는 것에 있어서 한의학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양생기공으로서 태격 운동이 노인들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황인규. 황의형. 채 한. 신병철. 신미숙. 조현우. 이현엽
부산대학교 한의학 전문대학원, 부산대학교 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본 연구는 태격이라는 전통 무예에서 도인 기공법에 해당하는 부분과 태극권의 운동법과 유사 한 부분을 양생기공의 도구로 활용하여 노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가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태격이라는 것은 전라북도 김제에서 전해 오는 전통 무예로서, 현재 국내에서 건강법 혹은 실재 무술로서 행해지는 다른 무예들과는 독특한 차이점이 몇 가지 있다. 첫째, 그 기원과 철학이 조선 성리학의 철학적 원리를 바탕으로 한다는 것이다.

둘째, 국내에서 전해지는 유일한 가전무 예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철학적, 역사 적인 독창성 이외에도 택견, 씨름, 국궁 등의 전통 무술과는 달리 앉아서 행하는 도인법, 서서 행하는 내공을 위한 기공법, 걸음을 움직이며 행 하는 태극권 투로(套路)와 비슷한 무술 동작이 따로 구분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특성은 기공 운동 프로그램으로서 매 우 큰 장점을 지닌다 하겠다.

현재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온 관절염 태극권은, 준비운동으로 목, 머리, 다리, 발목, 손 및 팔의 스트레칭을 시행 한 이후, 본 운동으로 태극권을 시행하고, 정리운동으로 팔, 다리, 관절의 긴장 및 이완 반복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처럼 관절염 태극권을 노인들의 운동 중재 방법으로 시행할 경우에는, 태극권을 시행하기 전, 후에 준비운동과 정리 운동으로서 태극권과는 관계가 없는 별도의 운동법이 요구된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시행한 태격 운동법은, 준비 운동으로서의 도인법 , 정리 운동으로서의 기공법을 그 자체에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다 른 운동을 포함하지 않아도 운동 중재 방법으로서 완성도가 높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부상만정법(扶桑滿庭法)

1. 부상만정(扶桑滿庭)
바르게 앉아서 온 몸에 태양 광명(太陽 光明;)이 가득하다고 의념(意念)함.

2. 고치집운(叩齒集韻)
① 바르게 앉는다(무릎을 꿇고 앉아도 가능하다).
② 이를 서른세 번 부딪친다(이 횟수는 하늘을 상징(삽십삼천)하여 원용해 쓰는 동작이다).
③ 다른 동작에 앞서 정신을 바로 잡는다.

3. 금장설경(金萊舌耕)
① 혀로 이를 핥듯이 구석구석 문질러준다 (윗니 바깥쪽, 윗니 안쪽, 아랫니 바깥쪽, 아랫니 안쪽의 순서로 한다).
② 침이 입 안 가득 고이면 삼킨다.
③ ①, ②를 2회 더 하여 총 3회 반복한다.

추나요법

4. 옥안세마
① 양손을 마주대고 비빈다. 이때 손을 앞으로 쭉 뻗는다. 양손이 뜨거워지면,
② 얼굴 각 부분을 3회씩 문질러 준다.

추나요법

5. 마신선로(摩肾仙爐)
① 손바닥을 마주대고 비빈다. 이때 손을 앞으로 쭉 뻗는다.
② 손바닥이 뜨거워지면 엄지손가락을 나머지 네 손가락 속으로 말아 쥐고 엄지손가락 쪽으로 척추 뼈를 따라 허 리부분을 양 손을 번갈아 가며 33번 두드린다.

6. 적우경전(赤牛耕田)
① 손바닥을 마주대고 비빈다. 이때 손을 앞으로 쭉 뻗는다.
② 손바닥이 뜨거워지면 엄지손가락을 나머지 네 손가락 속으로 말아 쥐고 새끼손가락 쪽으로 단전 부위를 양 손을 번갈아가며 33번 두드린다.

20140107_142745

7. 창룡입해
① 손바닥을 마주대고 비빈다. 이때 손을 앞으로 쭉 뻗는다.
② 손바닥이 뜨거워지면 엄지손가락을 나머지 네 손가락 속으로 말아 쥐고 새끼손가락 쪽으로 오른 손으로 왼발바닥을 용천(湧泉)을 중심으로 33번 두드린다(여자는 왼손으로 오른발을 두드린다. 용천 및 그 주변부를 두드린다).
③ 왼손으로 오른발을 동일하게 반복한다(여자는 오른손으로 왼발을 두드린다).

20140107_142759

8. 용호상화(龍虎相和)
① 바르게 앉아 들숨날숨을 고르게 반복한다.

9. 일이관지(一以貫之)
① 바르게 앉아서 무시무종(無始無終)한 이치(理致)로 우주(宇宙)를 관통(貫通)함.

20140107_142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