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답 · 척추관협착증 종류 척추관협착증 종류는 신경 통로 중 어디가 좁아졌는지(중심 척추관·외측함요·추간공)와 왜 좁아졌는지(선천성·후천성)로 나누며, 위치에 따라 걸을 때 양다리가 저리는지, 한쪽 다리로 뻗치는지가 달라집니다.
척추관협착증이란
척추관협착증은 허리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져 신경이 눌리는 상태입니다. 허리 신경은 척추 가운데의 큰 통로인 중심 척추관을 따라 경막(신경 다발을 담은 주머니) 안에서 내려오다가, 높이마다 한 쌍씩 옆으로 갈라져 외측함요(척추관 가장자리의 좁은 길목)를 지나 추간공(척추뼈 사이의 옆 구멍)으로 빠져나갑니다.
이 세 곳 중 어디가 좁아졌는지에 따라 협착증의 종류를 나눕니다. 65세 이상에서 허리 수술을 하는 흔한 이유 중 하나일 만큼 나이와 관련이 깊은 질환입니다.
위치에 따른 종류 ① 중심성 협착
중심 척추관 자체가 좁아진 경우입니다. 여러 신경뿌리가 한꺼번에 눌릴 수 있어 엉덩이와 양다리가 함께 저리고 무거워지는 경우가 많고, 증상은 대개 60세 이후에 나타납니다. MRI에서 척추관의 앞뒤 지름이 대략 10~13mm이면 상대적 협착, 10mm 미만이면 절대적 협착으로 부르는 기준이 흔히 쓰이지만, 숫자상 좁아도 증상이 없는 사람이 많아 반드시 증상과 함께 판단합니다.
위치에 따른 종류 ② 외측함요·추간공 협착
신경뿌리가 지나는 옆 길목(외측함요)이나 빠져나가는 구멍(추간공)이 좁아진 경우로, 둘을 묶어 외측 협착이라고도 합니다. 보통 한 신경뿌리만 눌려 한쪽 다리로 뻗치는 방사통이 나타나며, 증상만으로는 디스크 탈출과 구별하기 어려워 영상 검사가 도움이 됩니다.
추간공은 디스크 높이가 낮아지면 위아래 폭이 줄고, 후관절이 커지면 뒤에서부터 좁아집니다. 특히 허리 맨 아래 L5 부위에서 이런 변화가 잘 생깁니다. 외측함요 협착은 주로 위관절돌기(아래 척추뼈에서 위로 솟은 관절 돌기)가 커지면서 생깁니다.
원인에 따른 종류: 선천성과 후천성
태어날 때부터 척추관이 좁게 생긴 경우를 선천성(발달성) 협착이라고 합니다. 척추경(척추관 양옆의 뼈 기둥)이 짧은 체형이 대표적이며, 이런 사람은 작은 퇴행 변화에도 증상이 비교적 일찍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후천성이고, 그중에서도 나이에 따른 퇴행성 변화가 많습니다. 앞에서는 디스크가 밀려 나오고, 뒤에서는 황색인대(척추고리판 안쪽을 잇는 인대)가 두꺼워지고, 양옆에서는 후관절이 커지며 뼈 돌기(골극)가 자랍니다. 이 밖에 척추전방전위증·척추분리증, 이전 수술이나 외상 후 변화, 일부 대사성 뼈 질환도 원인이 됩니다.
걸으면 저리고 앉으면 풀리는 이유
중심성 협착의 대표 증상은 신경성 파행입니다. 걷거나 오래 서 있으면 엉덩이와 다리가 저리고 무거워져 걸음을 멈추게 되고, 앉거나 허리를 숙여 쉬면 몇 분 안에 풀립니다. 허리를 젖히면 디스크와 황색인대가 통로 안쪽으로 밀려 들어와 척추관이 더 좁아지고, 숙이면 넓어지기 때문입니다. 쇼핑 카트를 밀거나 자전거를 탈 때 비교적 편한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다리 혈관이 좁아져 생기는 혈관성 파행도 걸을 때 다리가 아파 비슷해 보입니다. 혈관성은 서서 멈추기만 해도 금방 풀리고, 발등 맥박이 약하거나 발이 차고 창백한 경우가 많습니다. 두 가지가 함께 있는 어르신도 있어 구별이 필요합니다.
치료는 단계적으로 결정합니다
증상이 가볍거나 중간 정도라면 운동, 자세 조절, 수기치료, 침, 신경 주사 같은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걸을 수 있는 거리가 계속 줄거나 다리 힘이 빠지면 신경 통로를 넓혀 주는 감압 수술이 표준적인 선택지로 검토되며, 증상이 심해진 뒤 너무 오래 미루지 않는 것이 결과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엔 먼저 병원으로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추나보다 먼저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대변이나 소변을 보기 어렵거나 참지 못하는 경우, 항문 주변·회음부(사타구니 안쪽) 감각이 둔해진 경우, 발목이나 엄지발가락에 힘이 점점 빠지는 경우, 걸을 수 있는 거리가 짧은 기간에 눈에 띄게 줄어든 경우, 발등 맥박이 약하거나 발이 차고 창백한 경우(혈관 질환 확인 필요)입니다. 대소변 장애와 회음부 감각 저하는 응급 상황일 수 있으니 바로 응급실을 찾으세요.
소생한의원 진료실에서는
소생한의원은 X-ray를 직접 찍지 않고 체형분석, 다리 길이·팔 길이 검사, 호흡 검사, 근육 검사, 동작촉진으로 문제가 되는 관절을 찾습니다. 환자분이 가져오신 X-ray·MRI는 함께 보며 어느 통로가 좁아졌는지, 지금 증상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설명해 드립니다. 바태추나 원칙에 따라 굳은 곳은 부드럽게 풀고 헐거운 곳은 단단하게 잡으며, 디스크는 비틀지 않습니다. 다리로 뻗치는 방사통이 심한 급성기에는 교정하지 않고, 급성기에는 필요한 부분만 절제된 힘으로 최소한 교정합니다. 시술 후에는 물리치료와 전기침을 하고, 필요하면 도침·약침·매선을 함께 씁니다. 협착증에 디스크 문제가 함께 있는 경우, 바태추나 기준으로 퇴행이 동반된 디스크는 8~12주 정도의 경과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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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Katz JN, Harris MB. Lumbar spinal stenosis. N Engl J Med. 2008;358(8):818–825.
- Bogduk N. Clinical and Radiological Anatomy of the Lumbar Spine. 5th ed. Churchill Livingstone/Elsevier; 2012.
대표 글 협착증 치료 — 걸으면 다리가 저릴 때 알아야 할 것 →
감수: 유호상 한의사 (소생한의원 원장 · 체형교정추나학회 교육이사 · 바태추나 마스터)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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