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막염

다리 길이 차이 – 추나요법

다리길이의 차이를 추나요법으로

추나요법

추나요법을 하기 전에 다리 길이의 차이를 검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척추가 틀어져서 생기는 다리 길이의 차이는 실제의 다리 길이가 차이 나는 것이 아니라 기능적 이상으로 생겨나는 현상입니다.

마치 우리가 이사를 할 때 장농이 틀어져 장농다리의 차이가 생겨 동전을 끼어넣어 균형을 잡는 것과 유사한 이치라고 보면 됩니다.
추나요법으로 척추의 불균형과 틀어짐을 치료하면 다리 길이는 원래 상태로 회복되어 같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치료가 잘 된다면 다리 길이는 점점 같아지는 방향으로 변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다리 길이는 0.5cm 이내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완벽하게 동일하다면 좋겠지만 이 정도의 차이는 척추의 이상이 없이도 생겼다 없어졌다 할 수 있는 정도의 차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러나 1cm이상 정도로 차이가 나면 척추의 틀어짐을 고려해 봐야 합니다.
다리 길이의 차이는 무작정 재어 본다고 가능하지 않습니다. 단순해 보이는 검사이지만 시술자의 많은 경험과 기술을 요하는 검사법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추나요법은 다리 길이를 같게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문제 있는 부분을 해결했을 때 다리 길이가 같아졌음을 확인하여 적절한 추나요법을 실시하였음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다리 길이 차이의 의미

① 다리 길이의 차이는 경추, 흉추, 요추, 천장관절의 관절 성향 및 근육 성향에 모두 영향을 받는다. 즉 우리 몸의 모든 관절과 근육은 다리 길이의 차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② 다리 길이 차이의 변화되는 모습에 의미를 두지 1:1 대응 관계는 성립되지 않는다. 즉 왼쪽 다리가 짧으면 왼쪽 골반에만 이상이 있다는 식의 진단은 매우 무의미하고 위험한 진단 방법이다.

③ 진단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정확한 시술이 들어갔는지 장단족의 변화를 보면서 확인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는 듯하다. 즉 척추 어느 특정 부분의 이상을 발견하고 그 부분을 처치 했을 때 다리 길이가 정상적인 방향으로 유의미하게 변화했다면 그 치료법과 진단은 유효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다리 길이 차이는 이런 식으로 반영되어야 한다.

④ 해부학적 및 외상에 의한 다리 길이 차이, 하지 특히 무릎의 병리적 상태에 의한 장단족은 의미가 없다. 또 보상이 오래된 경우에 오히려 장단족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무릎이 아픈 환자에게는 족지분석을 할 수 없다. 다른 진단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다리 길이 차이 검사시 유의사항

① 급성 통증이 심한 경우 나타나는 장단족의 변화는 의미가 없다.

② 급성적으로 통증이 심한 쪽은 근육이나 관절이 잘 안 움직이는 형태가 되기 때문에 정확한 다리 길이 차이 변화를 관찰하기 어렵다. 특히 무릎이 아파서 움직이기 힘든 사람에게 다리 길이 검사를 하는 것은 매우 무의미하다.

③ 다리 길이 검사는 매우 민감한 검사이기에 검사시에 불필요하게 다른 근육을 만지지 마라. 변화가 와서 진단에 오류가 발생하기 쉽다.

④ 모든 검사에서 다 그렇지만 검사자가 긴장하면 환자도 긴장을 풀지 않는다.

해부학적 단족

① 테이블 끝에 발끝을 맞추고 무릎을 굴곡시켜 그 높이를 비교한다. 낮은 쪽이 단족이다. 만약 발의 크기가 다르다면 발뒤꿈치를 정렬시켜야 한다.

② 보통 전상장골극(ASIS)와 발목 안쪽 (내과) 사이의 길이를 측정한다. 1cm 이상이면 해부학적 단족을 의심해볼 수 있다.

기능적으로 다리 길이 차이를 교정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무엇일까?

정답은 짧은 쪽 다리를 그냥 잡아 당기면 된다.

우리가 이사할 때 장식장이나 장농이 오랜 세월 동안 천천히 틀어져서 결국 다리 길이가 차이가 나서 동전이나 종이 등을 접어서 균형을 맞추어 주는 것을 생각해 보자. 엄밀하게 이 때 고려해야 하는 것은 바닥면이 편평한가? 가구의 다리만 틀어진건가? 가구가 전체적으로 찌그러져 있는 것은 아닌가? 찌그러져 있다면 어느 방향으로 찌그러져 있는가? 이 모든 것을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편의상 바닥이 기울어져 있던 말던, 가구가 찌그러져 있던 말던 바닥면에 대해 가구가 상대적으로 직각으로만 서 있으면 된다고 가정하고 균형을 맞추게 된다.

우리 몸도 마찬가지다. 다리 길이가 안 맞으면 그냥 잡아 당기면 맞추어진다. 그러나 몇 초 뒤면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간다. 목이 불편해서 목 근육을 마사지 하듯 풀어줘도 다리 길이가 맞춰질 수도 있고 복부 마사지를 해도 가능하며 심지어 소화가 안 될 때 소화제를 먹거나 대변을 보지 못해 변비약을 먹고 시원하게 대변을 봐도 다리 길이는 교정될 수 있다.

만약 우리 몸의 다리 길이가 정상이었는데 변비가 생겨 복부 근육이 긴장되고 이것이 이차적으로 다리길이의 차이를 유발시켰다면 당연히 시원하게 대변을 보면 다리 길이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것이다. 만약 발목이 다쳐 불편한 자세로 힘들게 걷다보면 일시적으로 다리길이의 차이가 생겨 날 것이다. 이 때는 발목이 다 나으면 다리길이는 다시 원상태의 위치를 회복한다. 왼쪽 다리가 짧으니 왼쪽 골반이 이상이 있다는 식의 진단과 치료를 한다면 이런 경우는 어떻게 설명한 것인가?

그리고 다리가 짧아진것인지? 길어진 것인지 어떻게 판명할 것인가? 다리길이는 차이와 그 변화는 늘 상대적인 것이며 몸의 미묘한 변화를 모두 반영하는 것이기에 단순화해서 접근할 일은 절대로 아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