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골반 정형외과 검사 — 다리 들기부터 4자 검사까지

허리 골반 정형외과 검사는 같은 허리·엉덩이 통증이라도 디스크와 신경뿌리, 척추 뒤쪽 작은 관절, 골반의 천장관절, 고관절 가운데 어디에서 오는지 좁혀 가기 위한 진찰입니다. 한 가지 검사로 진단하지 않고 여러 결과를 함께 맞춰 봅니다.

한눈에 보는 답 · 허리 골반 정형외과 검사 허리 골반 정형외과 검사는 같은 허리·엉덩이 통증이라도 디스크와 신경뿌리, 척추 뒤쪽 작은 관절, 골반의 천장관절, 고관절 가운데 어디에서 오는지 좁혀 가기 위한 진찰입니다. 한 가지 검사로 진단하지 않고 여러 결과를 함께 맞춰 봅니다.

왜 여러 가지 검사를 할까요

허리·엉덩이 통증은 원인이 여러 곳입니다. 디스크(척추뼈 사이의 쿠션)와 신경뿌리(척수에서 갈라져 나온 신경), 후관절(척추뼈 뒤쪽의 작은 관절), 천장관절(엉치뼈와 골반뼈가 만나는 관절), 고관절(엉덩이 관절)은 아픈 자리가 겹치기 쉽습니다. 그래서 각 구조물에 부담을 주는 자세를 하나씩 만들어, 어느 자세에서 평소 통증이 재현되는지 비교합니다.

출발점은 허리가 얼마나 움직이는지 보는 능동 운동 범위 검사입니다. 스스로 굽히고 젖히고 기울이고 돌려 보며 막히거나 아픈 방향을 기록합니다. 교재가 제시하는 참고 범위는 굽히기 40~60°, 젖히기 20~35°, 옆으로 기울이기 좌우 각 15~25°, 돌리기 좌우 각 5~18° 이며, 다른 문헌과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다리를 들어 신경을 당겨 보는 검사

SLR(하지 직거상 검사)은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편 채 다리를 천천히 들어 올리는 검사입니다. 다리를 들수록 허리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좌골신경이 당겨지므로, 다리로 뻗치는 통증(방사통)이 나오면 디스크나 신경뿌리 자극을 의심합니다. 허벅지 뒤가 땅기기만 하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쪽인 경우가 많습니다. Laseque 검사는 무릎을 굽힌 채 다리를 들었다가 무릎만 펴서 같은 원리를 확인합니다.

구분이 애매할 때는 Bragard 검사를 이어서 합니다. 아픈 각도에서 다리를 살짝 내려 통증을 없앤 뒤 발목만 몸 쪽으로 젖히면, 근육 길이는 그대로인데 신경만 더 당겨집니다. 이때 다시 저리면 신경 쪽으로 봅니다. 안 아픈 쪽 다리를 들었는데 아픈 쪽 다리가 저리는 반대쪽 다리 들기 검사(Well-leg raise)는 양성일 때 의미가 큰 소견으로 봅니다. 진찰대 끝에 앉아 무릎을 한쪽씩 펴 보는 Bechterew 검사도 같은 원리로, 통증 때문에 무릎을 끝까지 펴지 못하거나 몸을 뒤로 젖혀 피하는지를 봅니다.

허리를 비틀고 압력을 높이는 검사

Kemp 검사는 앉거나 선 자세에서 허리를 한쪽으로 돌리면서 같은 쪽 뒤로 기울여, 신경이 빠져나가는 구멍(추간공)과 후관절에 부담을 줍니다. 기울인 쪽 다리로 방사통이 내려가면 신경뿌리 자극을, 허리 한 곳만 콕 아프면 후관절 문제를 함께 생각합니다.

Bragard 검사, 반대쪽 다리 들기(Well-leg raise), 앉아서 다리 펴기(Bechterew), Kemp 검사의 자세와 검사자 손 위치를 그린 도식
다리를 들거나 펴고 허리를 젖혀 신경뿌리에 긴장을 주는 검사입니다. 다리로 뻗치는 통증이 재현되는지를 봅니다.

Valsalva·Milgram·Naffziger 검사는 배와 척추관 안의 압력을 잠깐 높이는 검사입니다. 숨을 참고 힘주기, 누워 두 다리 들고 버티기, 목 옆 정맥 잠시 누르기로 압력을 올렸을 때 허리·다리 통증이 생기면 척추관 안에서 공간을 차지하는 병변(탈출된 디스크, 드물게 종양 등)을 의심합니다. 어지럼·실신 위험이 있어 심장·혈관 질환이 있으면 조심하거나 생략합니다.

Valsalva, Milgram, Naffziger, Goldthwait 검사의 자세와 압력을 주는 방향을 그린 도식
배와 척추관 안의 압력을 잠깐 높이는 검사입니다. Naffziger 검사는 실신 위험이 있어 의료인만 짧게 시행합니다.

천장관절인가, 고관절인가

Goldthwait 검사는 허리 밑에 손가락을 대고 다리를 드는데, 허리뼈 사이가 벌어지기 전에 아프면 천장관절, 벌어진 뒤에 아프면 허리 쪽을 의심합니다. 엎드려 허벅지를 뒤로 드는 Yeoman 검사, 골반을 서로 반대로 비트는 Gaenslen 검사는 천장관절에 부담을 줍니다.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위쪽 골반뼈를 아래로 누르는 골반 압박 검사, 누운 상태에서 양쪽 골반 앞 돌기를 바깥으로 벌리는 천장관절 전개 검사도 천장관절 주변 인대를 살피는 데 씁니다.

Patrick 검사는 FABER 검사라고도 하며, 발목을 반대쪽 무릎 위에 올려 숫자 4 모양을 만든 뒤 무릎을 침대 쪽으로 지그시 누릅니다. 사타구니 앞쪽이 아프면 고관절을, 엉덩이 뒤나 엉치가 아프면 천장관절을 함께 생각합니다. 엎드려 무릎을 굽힌 채 고관절을 안쪽으로 돌리는 Hibb 검사는 통증 위치에 따라 천장관절, 고관절, 엉덩이 깊은 근육인 이상근을 나누어 봅니다.

Yeoman, Gaenslen, Hibb 검사와 골반 압박·전개 검사의 자세를 그린 천장관절 검사 도식
골반을 비틀거나 누르고 벌려서 천장관절 깊은 곳의 통증이 재현되는지 봅니다.

근육 길이와 균형을 보는 검사

Thomas 검사는 누워서 한쪽 무릎을 가슴 쪽으로 끌어당길 때 반대쪽 다리가 저절로 들리는지 봅니다. 들린다면 고관절 앞쪽 근육, 특히 엉덩허리근(허리뼈와 허벅지를 잇는 깊은 근육)이 짧아진 신호로 봅니다.

Trendelenburg 검사는 한 발로 섰을 때 골반의 높이를 봅니다. 정상이라면 디딘 쪽 엉덩이 옆 근육(중둔근)이 골반을 받쳐 든 다리 쪽 골반이 수평이거나 조금 올라갑니다. 반대로 든 쪽 골반이 처지면 디딘 쪽 중둔근이 약해진 것으로 봅니다.

옆으로 누워 위쪽 다리를 벌려 들었다가 손을 놓는 Ober 검사에서는 다리가 내려오지 않고 떠 있으면 허벅지 바깥쪽 장경인대와 대퇴근막장근이 짧아진 신호로 봅니다.

척추측만증을 걸러 보는 Adams 검사

Adams 앞으로 숙이기 검사는 선 채로 앞으로 깊이 숙였을 때 등 양쪽 높이를 뒤에서 비교합니다. 한쪽 갈비뼈나 허리 근육이 솟아 보이면 척추뼈가 함께 돌아간 구조적 측만증을 의심합니다. 이 검사는 걸러내는 용도이고, 휜 정도는 X-ray에서 각도를 재어 확인합니다.

Thomas, Trendelenburg(정상과 양성 비교), Ober, Adams 앞으로 숙이기 검사의 자세를 그린 도식
고관절 주변 근육의 길이, 한 발로 설 때의 골반 균형, 등의 좌우 높이 차이를 확인합니다.

검사 결과를 읽을 때 기억할 점

정형외과 검사는 의료인이 손의 감각과 환자의 반응을 함께 보며 시행하고 해석합니다. 집에서 따라 해 스스로 진단하지 않는 것이 좋고, 어떤 검사도 혼자서 확진할 만큼 정확하지 않습니다. 여러 검사가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문진·신경학적 검사·영상 소견이 맞아떨어질 때 판단의 무게가 실린다고 봅니다. MRI에 디스크가 보여도 아프지 않은 사람이 많다는 연구도 있어, 영상과 검사를 서로 맞춰 봅니다.

이런 경우엔 먼저 병원으로

대소변을 보기 어렵거나 참기 힘들어졌을 때, 항문 주변이나 사타구니 안쪽(자전거 안장이 닿는 부위)의 감각이 둔해졌을 때, 다리 힘이 점점 빠지거나 양쪽 다리가 함께 저릴 때는 마미증후군(허리 아래 신경 다발이 눌리는 상태) 같은 응급 상황일 수 있으니 즉시 응급실이나 척추 전문 병원을 찾으세요. 열, 이유 없는 체중 감소, 암 병력, 넘어진 뒤 시작된 통증, 쉬어도 밤새 계속되는 통증이 있을 때도 먼저 영상검사와 의학적 진료를 받으세요.

소생한의원 진료실에서는

소생한의원은 X-ray를 직접 찍지 않습니다. 체형분석, 다리 길이·팔 길이 검사, 호흡 검사, 근육 검사, 동작촉진으로 문제가 되는 관절을 찾고, 이 글의 정형외과 검사를 함께 맞춰 봅니다. 다른 곳에서 찍은 X-ray나 MRI를 가져오시면 함께 보며 설명드립니다. 교정은 바태추나 원칙에 따라 굳은 곳은 부드럽게 풀고 헐거운 곳은 단단하게 잡으며, 디스크는 비틀지 않습니다. 급성기에는 필요한 부분만 절제된 힘으로 최소한 교정하고, 다리로 뻗치는 방사통이 심한 급성기에는 교정하지 않습니다. 만성 디스크는 충분히 교정할 수 있다고 봅니다. 시술 후에는 물리치료와 전기침을 하고, 필요하면 도침·약침·매선을 더합니다.

함께 읽기

참고 자료

  • 유성열. 카이로프랙틱 입문(카이로프랙틱 진단학).
  • Magee DJ. Orthopedic Physical Assessment. 6th ed. St. Louis: Elsevier Saunders; 2014.
  • Brinjikji W, Luetmer PH, Comstock B, et al. Systematic literature review of imaging features of spinal degeneration in asymptomatic populations. AJNR Am J Neuroradiol. 2015;36(4):81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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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 유호상 한의사 (소생한의원 원장 · 체형교정추나학회 교육이사 · 바태추나 마스터) · 2026년 10월

이 글은 추나 관련 연구 정보를 소개하기 위한 자료이며, 특정 치료의 효과를 보장하거나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치료 방법은 한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논문의 저작권은 각 저자와 발행 학회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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